위 사진중 한장은 소니. 다른한장은 캐논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 사진 모두 85mm 화각을 가진 렌즈. 일명 ‘팔오금’으로 불리우는 85mm F1.4 GM와 캐논의 85mm F1.4 IS 렌즈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어느 사진이 어떤 렌즈,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 지는 사진을 오래? 하신분 또는 모 커뮤니티 회원분들은 금방 가려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모든 카메라 회사들의 이미지 후처리 기술 프로세스가 다르기에 당연히 다르게 표현되는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색감 논쟁 또한 후보정에 해당하기에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소니에서 발매한 a9의 실전. 실제 촬영에서의 기존의 사용하던 바디, 렌즈와의 비교를 포커스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답-----> 왼쪽 소니 a9, 오른쪽 캐논
그럼 이날 제 2회 가상 웨딩 촬영회에서 느낀 소니 a9의 주관적인 느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선 카메라 조작과 촬영에서의 기능 활용은 포토그래퍼의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수년간 DSLR을 이용하여 촬영을 해 왔을 것이며, 보급형 DSLR이 아닌 대다수가 플레그십 바디 또는중급형 5D 시리즈로 촬영을 해왔을 것입니다. 필자 또한 당연히 작년에 참여한 a9 런칭쇼때 잡아본 알파9의 그립감이 어색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가요? 가상웨딩촬영 이벤트때 잡은 a9가 매뉴얼도 읽지 못하고 초청작가 및 직원분들의 설명만 듣고 세팅한 값으로 촬영을 진행 했습니다.
소니의 마케팅 담당 직원분들이 나와서 제품 사용 설명해 주는 모습입니다. 모두 예식장 직원분들 처럼 입고 나오셨더라구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1조이기 때문에 신부대기실부터 촬영을 하였는데,
대기실은 아무래도 정적인 분위기가 대다수라 이때까지 a9에 대한 느낌이 그리 크지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늘 했던? 대로 보단, 정통?스타일로 구도를 잡고 찍어 봤는데,,,,, 음…
4분이라는 촬영 시간은 개인적으로 가혹하리만치 짧았던건.. 함정입니다.
위 사진은 제2회 소니 가상웨딩촬영회 신부님 역할을 맡은 모델분이시며, 소니 이벤트외 다른 곳에 퍼가시거나 사용하다 걸리면 소니 또는 모델분 소속사에게 소송 당할수 있어욥!!!!
뭐.. 이날 하루에만 3팀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행사이다보니 소니에서도 최대한 시간 안배를 해준것이라 생각 됩니다. 😃
다시 본론으로 와서 대기실 촬영이 모두 끝난뒤, 아래층으로 이동하여 가상의 예식을 진행 하였습니다.
여기서 소니에서 제공한 모든 렌즈를 전부 마운트 하지는 않았으며, 제가 좋아하는 화각의 렌즈만 마운트 하여 촬영을 진행 했습니다.
소니의 16-35mm 렌즈로 촬영한 신부님 입장 장면.
가지고간 카메라가 캐논 5dmk4, 35mm f1.4m 85mm f1.4 IS 였기에 소니 a9에도 비교를 위하여 동일 화각 동일 조리개 렌즈를 마운트하여 사용 했습니다만,,
아무리 가상 웨딩 행사여도 동일 회사의 카메라가 아닌, 각각 다른 회사의 카메라로 투바디를 운용 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더군요.
그런데, 예식이 시작된 이 후. 글 초반에 써 놨던 보수적인 사진가 마인드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캐논을 사용할때도 초점포인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내가 구성하고자 하는 화면 위치로 초점포인트를 이동해서 촬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개짜리 포인트)
늘 그렇듯이 캐논으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초점포인트를 이동해서 촬영하고, a9의 아이 AF를 이용한 촬영을 시작한 순간……..
저의 카메라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이 무너지는 순간 이였습니다.
런칭쇼? 체험회? 소니매장? 에서 체험하고 느껴졌던 바디가 아닙니다. 이건 직접 써봐야 합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지만 촬영 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원하는 완벽한 장면을 위해 사진가의 눈은 뷰파인더를 보면서 노출 인디케이터가 지시하는 방향과 피사체를 왔다갔다 하면서 노출이 적당한지, 초점 포인트가 잘 맞았는지. 확인하면서 촬영을 하죠. 그러다가 피사체가 움직이면 조금씩 바뀌는 노출과 주피사체의 돌발적인 행동변화. 이런것들을 모두 포착해야 하는게 포토그래퍼의 역량과 능력이지만, 포토그래퍼도 사람이기에 하루종일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촬영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며,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 사진을 보면 초점이 안맞거나, 구도가 내맘 같지 않은 사진이 많을 수 있습니다. a9은 가벼운 무게(G렌즈를 마운트하면 그느낌이 그느낌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응??). 와 EYE-AF로 사람 얼굴을 인식하여 피사체가 프레임의 어느 위치에 있건 정확하게 눈을 따라가며 초점을 잡는 속도는 사진가의 촬영 업무 프로세스에서 노동력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카메라 였습니다. a9은 그러한 노출관련 설정또한 해당하는 촬영 환경에 맞는 세팅으로 설정 해놓고 촬영을 하면, 급격하게 바뀌는 노출에서는 감도로 살짝 노출만 보정해주고 다른 부분은 거의 신경을 안써도 되는 카메라 이더군요.
촬영하는 포토그래퍼는 노출? 이런거 신경 덜 써도 됩니다. 뷰파인더 넓게 퍼져있는 693개의 AF포안트에 들어와 있는 피사체의 위치만 생각하며 기존의 카메라 시스템보다 훨씬 더 빠른 창의적인 화면 구성을 할 수 있는점이 매우 매력적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타사의 바디에서 창의적 구성을 못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바뀌는 장면에서 원하는 초점 포인트로 바로바로 바꿔서 촬영하기에는 a9 대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이 부분은 a9을 사용해본 사람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DSLR시스템에서 이러한 화면 구성을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초점포인트가 분포된 범위와 그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EYE-AF는 기존의 ‘반셔터 후 구도 살짝변경’ 촬영법이 필요 없는 방식의 촬영 이였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촬영시 사진가의 노동력. 즉 구도와 노출을 판단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단축하여 포토그래퍼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카메라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내 사진의 구도가 충분히 마음에 들지 않을때. 나의 새로운 창의 적인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소니의 a9 이 서포트 해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카메라 였습니다.
자. 기추하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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